[FIVB] 시간제 경기방식 추진
기사입력 1997년 02월 19일 16시 08분
배구에 타임아웃 개념이 도입되는 등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국제배구연맹（）은 최근 에 보낸 공문을 통해 "오는 5월 개막되는 97월드리그부터 시간제 경기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협회의 의견을 물어왔다. 의 안에 따르면 1, 2세트의 경기시간은 각 40분（중간휴식 10분）이고 2대0이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1_1이 됐을 경우에는 3세트에 종전의 5세트처럼 랠리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 3세트는 서브권 공방없는 랠리포인트임에도 불구 12분이나 15분 이내에 경기를 끝낼수 있도록 타임아웃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이 방식대로라면 앞으로 배구경기는 2시간을 넘지않게 된다. 배구협회 박승수 사무국장은 "시간제 방식은 체력이 약한 동양권 선수에게는 매우 유리한 제도"라며 "곧 의 안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연맹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 세트로 대표되는 기존의 틀을 허물고 시간제 방식을 도입키로 한 것은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있는 스포츠 종목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심판강습을 위해 내한했던 의 홀베이 심판위원장은 "배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틀을 깨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시간제 경기방식의 도입을 시사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