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실탄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5시 39분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8일 범인들이 제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실탄을 장전해 이씨를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충남 분당경찰서장은 이날 당초 브라우닝 권총과 실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이씨의 점퍼에서 체코제 실탄 1발이 발견돼 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실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서장은 브라우닝 권총과 체코제 실탄이 모두 25구경（6.35㎜）이며 강선도 6조 우선으로 동일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서장은 이어 지난 95년 10월 부여 간첩단 사건때도 제 권총에 체코제 실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코제 권총은 소음기를 부착할 수 없어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실탄을 사용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범인의 인상착의와 범인 신고시 1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수배 전단 2만장을 배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