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사랑하면 애무-성행위 허락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5시 39분
여대생 10명중 4명은 애인에게 사랑의 표현으로 신체적 애무나 성행위를 허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회학과 강사 김형균, 오재환씨가 부산－경남지역 4개대 여학생 5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대중매체 접촉과 성적 태도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의 53.6％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벼운 키스 정도'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신체적 애무'（24.7％）나 `상황에 따라 성행위까지'（11.8％）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36.5％를 차지했다. 이런 애정 표현에 대해 64.2％가 `대중매체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 반면, 36％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음란물을 접해 본 사람은 36.7％로 주로 비디오（82％）를 통해서 였고 그 시기는 `대학에 와서'（58.4％）, `고교시절'（25.9％）, `중학시절'（15.7％） 순이었다. 혼전성관계에 대해서는 34.6％가 찬성했으며 이중 음란물을 접해본 사람의 찬성률（40.8％）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31.4％）보다 높았다. 또 음란물을 접해본 응답자의 성관계 경험（8％）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음란물의 수업교재 활용에 대해서는 64.6％가 긍정적인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