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국제알파인스키] 설원의 레이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5시 15분
제7회 용평 국제알파인 스키대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지난 91년 창설된 용평컵은 94년부터 월드컵 바로 아랫단계인 컨티넨탈컵（세계랭킹 350위내 선수만 출전） 규모로 승격된 국내 최고（最古）의 동계 국제대회. 특히 용평리조트에서는 오는 98년부터 （FIS）의 월드컵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이번 대회에 대한 국내 스키관계자와 팬들은 물론 세계 스키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스키강국인 와 노르웨이 등 모두 17개국의 110명이 출전한다. 출전선수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대회전 전문선수인 의 미카 마리라. FIS포인트 11.22점으로 출전선수중 최고성적의 마리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월드컵 랭킹선수로 현재 랭킹은 30위 수준. 회전에서는 일본의 국가대표 히라사와 가쿠가 FIS포인트 15.52점으로 6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간판스타인 허승욱（） 변종문（） 등의 랭킹이 200위를 밑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수준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에 4명의 국가대표（히라사와 가쿠, 이시오카 타쿠야, 가와구치 조지, 우라키 켄타）를 파견해 전부문 독식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주 이탈리아 세스트리에서 벌어진 세계알파인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등 6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설원의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회전과 대회전에서 30위권을 유지했던 변종문과 이기형（단국대） 등 국가대표들과 상비군 등 50명이 출전해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회전이 19∼20일, 회전은 21∼22일에 열리는데 모두 8차례（1일 2차레이스）의 레이스를 펼치게 되며 경기는 실버슬로프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