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봉] 인기라는게 이런건가요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4시 54분
`어떤가요'의 가수 (23)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로 또한번의 히트를 예감케한다. 지난해 여름 댄스곡 열풍 속에서 꾸준히 전파를 탔던 유일한 발라드곡 `어떤가요'를 흐느끼는 듯한 가성으로 소화해내 "도대체 누구냐"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그다. TV에 출연해서도 라이브무대만 고집해 데뷔 6개월만에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이미지를 굳힌 은 후속곡 `함께…'도 반응이 좋아 성공적인 데뷔로 평가받고 있다.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는 처음에 `어떤가요'와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던 곡이에요.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구요. `어떤가요'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감정을 많이 잡아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이승에선 사랑을 이룰 수 없으니 함께 하늘로 가 버리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식 사랑법을 그리고 있다. 의 가성창법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 곡은 듣기보단 따라부르기 까다로운 노래다. 아이들 스타 이 등장하는 크래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관심이 배가됐다. 데뷔앨범을 30만장 가까이 판매한 가수치곤 숫기없는 순진함이 매력적인 은 다음주 작곡과를 졸업한다. 길거리에서 자기 노래가 나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는 그는 다음달 두번째 콘서트를 가질 예정. 케이블 오락채널 HBS `의 쇼텔레디오'에서 `숨은 노래찾기' 코너를 진행하며 노래실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