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中 조선족 돕기 인터넷 미술전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4시 49분
`중국교포도 돕고 미술시장도 활성화시키고.' 오랜 불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춘 화단에 미술시장도 개척하고 중국 조선족 동포도 돕는 뜻깊은 전시가 기획됐다. 인터넷미술의 가능성을 타진해온 (주)다인아트(대표 이인홍)가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21세기 한국미술의 표상전－아름다운 공룡들'전을 여는 것. 참여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미술대중화를 펼치고 그 수익금으로 중국조선족 교포를 돕는 이번 전시는, 21세기 한국화단을 짊어질 중견작가들 50인이 참여하는 본전시 `아름다운 공룡들'을 비롯, 원로 중진들의 특별전 등 5개 전시로 구성된다. 본전시 `아름다운 공룡들'에는 강애란 고영일 김병종 김선두 김성희 김일해 박승규 박유아 박철 석철주 이강하 이성자 이열 장혜용 전래식 전준엽 지석철씨 등 50명이 700여점을 출품한다. 이들은 5m×9m의 개인부스에 개인전 형식을 띤 집단전시를 하고, 작품 1점씩을 100만원 안팎에 내놓아 중국 조선족을 돕기 위한 1억원 성금마련에 나서게 된다. 한편 참가작가 부스 2개당 컴퓨터 1대씩이 설치돼 관람객이 작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쉽게 열람할수 있도록 돼있어 대중과 작가의 소통이 한결 수월하다. 또 서세옥 송수남 우제길 이숙자 이왈종 이인실 이종상 황주리씨 등 기라성 같은 화단의 원로 및 중진 20여명이 60점을 출품해 `원로－중진 특별전'을 열고, 김용운 우승보 이경희씨가 한국전통도자기의 진수를, 오이량씨가 판화 특별전을, 유정혜씨가 섬유공예특별전을 마련한다. 한편 `인터넷'으로 이번 전시의 전모가 전세계인들에게 개방되고 판매통로가 마련되는데, 인터넷 가족들은 (www.chollian.net)과 디지탈 내의 디지탈 갤러리(http://www.chosun.com) 등 9개 미술사이트를 이용할수 있다. 전시장내 한쪽 벽면에 99만원 이하의 작품으로 `인터넷미술전'도 마련된다. 참가작가인 도윤희 전준엽씨는 "조선족을 돕는 좋은 의미에다가 미술 대중성을 확보할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새로운 코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참가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PC 주식회사후원, 열린교육과 이 협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