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무술] 국내 보급 본격 추진
기사입력 1997년 02월 18일 14시 49분
회전무술을 아십니까. 오는 11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회 회전무술 세계대회를 앞두고 회전무술 국내 보급이 본격화된다. 한국 회전무술 연맹측은 최근 30개 지부를 통해 회전무술 알리기와 종주국의 위치를 다지기위한 실력배양 운동에 돌입했다. 회전무술은 몸의 회전력을 이용해서 하는 순간적이고 파괴적인 연속동작이 이어지는 무예. 고려 성종때(999년)부터 전해내려 오던 것을 지난 75년 무예인 명재옥씨가 126대 종사로부터 승계를 받아 체계화했다. 족술도, 검술도, 봉술도, 경호무도, 기활법, 호신술, 균형체조등 총 7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회전무술은 술기만 7천577가지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회전무술은 `돌개바람'을 일으키면서 내뿜는 기본동작의 파괴력에서 그 멋을 자랑한다. 지난 86년 명재옥씨가 세계연맹을 결성,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핀란드등 17개국이 연맹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회전무술동호인수는 전세계적으로 50만명, 국내는 3만여명으로 국내보다 국외에 더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89년 서울에서 첫대회를 치른이래 각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종주국인 한국이 미국과 멕시코 등 각국에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연맹측은 이번 4회 대회를 계기로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을 살리기위해 국내 동호인 늘리기와 실력배양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각 지부별로 회전무술 시연회를 갖고 동호인들을 대폭 늘리기위 해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종목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명총재는 "회전무술이 평형과 균형감각을 고루 키워줄뿐더러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없이 모두 쉽게 할 수 있어 국민생활체육으로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