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저사람 정재오빠 맞아?
기사입력 1997년 02월 17일 15시 23분
가 '고독과 우수가 가득한 연기자'란 수식어를 떨쳐내고, '못말리는 코믹연기'에 도전한다.
는 법정 코미디 영화 '박 대 박'(양영철 감독-씨네락 제작)에서 승소율 99%를 자랑하는 이혼사건 전문 변호사역을 맡고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몽상적이고, 똑똑한 듯하면서도 멍청한 듯하고, 바람둥이 흉내를 내지만 순진한 남자가 이 영화에서 보여줄 의 캐릭터.
는 최근 술집장면 촬영에서 브래지어를 머리에 걸치고 노래를 부르며 폭소를 자아냈고
사우나신에선 홀짝 벗고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들을 위한 '팬서비스'연기를 했다.
허무적이고 반항적인 이 시대의 젊은이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온 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력에 '때로는 코믹하게'란 말을 새겨넣겠다는 각오다.
는 "원래 내성격은 아주 낙천적"이라면서 "그런면에서 이번 역할은 실제 내모습과 닮은 점도 많고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제대후 컴백작품 '불새'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의 건재'를 보여준 그는 '박 대 박'을 통해 연기폭도 넓혀 가겠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