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가자! 4강
기사입력 1997년 02월 17일 15시 10분
6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97한국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가 18일 오후 1시30분 잠실학생체육관서 개막된다. 3차대회는 2차대회 남녀부 1, 2위팀이 4강에 직행해 1위는 4∼5위팀의 승자, 2위는 3∼6위팀의 승자와 3전2승제의 준결승을 벌이게 된다. 첫날인 18일에는 여자부 흥국생명（4위）－현대（5위）, 남자부 （4위）－대한항공（5위）이 단판승부를 벌여 이긴 팀이 여자 1위 LG정유와 남자 1위 현대자동차써비스와 각각 준결승을 치른다. 4강진출전은 단판승부여서 피말리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의 빅게임은 －대한항공전. 지난 13일 2차대회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2대3으로 패했던 는 국내 최장신군단의 이점을 살려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좌우쌍포인 이인구（2m1） 손석범（2m2）, 센터 이영택（2m5） 한희석（2m）등 키 2m대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는 센터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센터의 주임무인 속공과 블로킹, 그리고 이동시간차 등에서 모두 대한항공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1, 2차대회 공격종합 3위（416개）인 왼쪽 공격수 박희상（1m90） 김종민（1m90）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실업팀의 자존심을 살릴 참이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1, 2차대회에서 모두 현대를 3대1로 물리쳐 18일 경기에서도 완승을 장담하고 있다. 2차대회 개막이후 줄곧 공격종합 1위（321개）를 지키고 있는 주포 정은선이 건재하고 을 3대1로 꺾었던 조직력이 살아있어 공격종합 6위（258개） 김영화 이명희 등을 앞세운 현대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