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화] 마지막 친선경기 산토 안드레에 낙승
기사입력 1997년 02월 17일 15시 08분
천안 일화가 남미 전훈 마지막 친선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화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상파울루의 산토 안드레에서 벌어진 작년 시즌 상파울루주 2부리그 7위팀 산토 안드레와의 친선경기서 4대2로 승리했다. 경기시작 3분만에 가나 용병 아보라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던 일화는 15분 아그보의 백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들어 아드리안 황연석이 연속골을 잡아내 낙승했다. 이로써 일화는 남미 전훈서 가진 3차례의 공식 친선경기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일본인 여성들로 구성된 통일교 응원단 100여명이 시종일관 일화선수들을 열렬히 응원, 눈길을 끌었다. 박규남 단장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미국 뉴욕의 문선명 총재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승리소식을 전했다. 박단장은 "아무리 친선경기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마지막 경기서 시원스럽게 이겨주니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