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홍콩서 인기몰이
기사입력 1997년 02월 16일 14시 47분
`16/20'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주클럽의 아시아정상 정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발 음악통신에 의하면 홍콩에서 `필링 더 트루(Feeling The True)'로 소개되고 있는 주주클럽의 `열여섯 스물'이 1월 초부터 홍콩 음악차트에서 떠오르기 시작, 1월 중순 8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주 드디어 5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이 곡이 수록된 주주클럽의 CD와 테이프가 소속사인 록레코드사를 통해 홍콩과 대만에 직수출되어 각각5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월 첫째주와 둘째주 해외음악 방송횟수부문에서는 연거푸 1위를 기록, 사실상 주주클럽의 아시아 정상 등극은 예정된 수순을 밟는 가운데 2월말 대망의 왕관을 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정부산하 라디오방송국인 RTHK는 97년에 가장 기대되는 해외아티스트에게 주는 상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클럽의 이같은 인기세는 이들의 노래 `나는 나'를 동남아 최고의 아이돌스타 소혜륜이 중국어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짐작된다. 특히 홍콩이 동남아음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주클럽의 이번 파이팅은 한국 음악의 동남아 진출을 밝히는 파란불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주주클럽이 열악하리란 예상을 깨고 홍콩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계기는 작년 12월 1일 주주클럽의 `16/20'의 뮤직비디오가 홍콩 스타TV를 통해서 순 한국어버전이 소개되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