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동-서양 각 장르 연속공연 음악뷔페
기사입력 1997년 02월 16일 14시 45분
판소리, 발레, 국악, 오페라 등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해설을 곁들여 공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극장이 공연예술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 17∼20일 나흘간 소극장에서 펼치는 특별공연 `해설이 있는 열린 무대'가 그것. 국립극장의 창극단, 발레단, 국악관현악단, 오페라단 등 4개 전속단체가 청소년 초보관객들을 대상으로 연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해설이 있는' 공연들이 오페라나 클래식 등 한 장르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무대예술 전반에 걸쳐 뷔페식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알기 쉬운 판소리와 창극 감상'(17일)은 판소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춘향전 중 `옥중가' `사랑가' `방자와 어사 상면' 대목,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과 남도민요로 꾸며진다. 또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18일)에서는 발레의 기본동작 시범을 보여주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해적' `돈키호테'등 명작의 하이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차림표가 다채롭기로는 `박범훈과 함께 하는 국악교실'(19일)이 으뜸.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새산조'와 남도민요 등 전통음악 외에 외국민요 `스와니강' `로렐라이', 가곡 `선구자' `그네'등을 공연한다. 마지막날 열리는 `박수길의 해설로 보는 오페라'는 오페라의 역사와 감상법 설명에 이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이상해 이상해' `아 비올레타'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사한다. 전황(창극단), 최태지(발레단), 박범훈(국악관현악단), 박수길(오페라단)씨등 4개 전속단체의 예술감독 겸 단장들이 해설을 맡는다. 국립극장 소속 단원들을 중심으로 사물놀이 두레패, 소프라노 신지화, 테너 강무림, 바리톤 유상훈씨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3시. 입장료 2천원. (02) 274－1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