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과천서 쌍승식 도입
기사입력 1997년 02월 15일 16시 17분
오는 7월초부터 과천경마장에 기존의 단－연－복승식 이외에 쌍승식이 도입된다. 쌍승식이란 1, 2등을 순서대로 맞혀야 하는 마권으로 복승식에 비해 적중확률이 낮은 대신 고액배당을 유도하는 제도다. 마사회는 15일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제주경마 교차투표제를 7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쌍승식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며 "전체 12경주 가운데 2경주 정도는 단－연－복식 외에 쌍승식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현재 단－연식과 복식 2종류로 구분된 마권을 1개로 통합하고 한 장의 마권에 단－연－복－쌍승식을 선택 표기한 뒤 마번을 고를 수 있도록 단순화할 계획이다. 쌍승식 배당은 모니터를 통해서만 공시되며 과천경마장 관람대 앞 대형전광판에는 종전대로 단－연－복식 배당만 표기된다. 환급률은 복승식과 같은 72％이며 복식에서 처럼 100배 이상 고액배당이 터질 경우 20％의 기타소득세와 2％의 주민세를 공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