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SBS 제소하겠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5일 16시 12분
SBS가 톱스타 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어서 방송가에 한차례 파장이 예상된다. SBS와 출연계약이 남아있는 은 TV 새 월화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 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14일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은 지난 94년 파격적 대우인 회당 300만원에 100회 출연을 계약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같은 조건으로 100회 연장계약을 해 현재 첫계약에서 남은 분량까지 합쳐 116회가 남아있는 상태. 은 SBS와의 계약에 따라 94년 `작별' `아스팔트 사나이' 등에 주연으로 나섰으며 95년 여름 `째즈'에 마지막으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TV `아파트'에 출연했으나 이는 재계약 당시의 양해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지난해부터 `남자대탐험' `형제의 강' `연어가 돌아올때' 등의 출연교섭을 했으나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며 번번이 거절해온 이 계약을 어기고 타방송사에 출연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 SBS는 출연정지 가처분 신청, 또는 위약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은 15일 "지난해 가 SBS, 와 이중계약으로 문제가 됐을 때 가 양해한 적이 있어 이번에 SBS실무진이 양해해 줬다는 말을 로부터 들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SBS는 이에 대해 "지난해 파동과 이번 사안은 차원이 다르다"며 " 개인과 SBS 사이에 한 계약의 불이행 문제"라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방송 3사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드라마 전쟁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의 출연문제가 불거져나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