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소식] 방학 끝 한산한 설원 주말엔 북적
기사입력 1997년 02월 15일 16시 10분
초－중－고생들의 개학으로 전국 스키장이 한결 한산해졌으나 주말에는 여전히 많은 인파. 근교는 주초에 날씨가 풀리면서 눈이 녹는 등 설질이 떨어졌었으나 최근 다시 한파가 시작된데 힘입어 원상을 복구했다. 강원권은 한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데다 간간이 눈발까지 날려 스키어들을 즐겁게하고 있다. ★용평…최저기온 영하 13도, 최고기온 영하 3도의 추운 날씨. 그러나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 2월 스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용평컵 국제알파인스키대회 때문에 주말에는 실버코스가 폐쇄된다. ★현대성우…지난 11일 10㎝ 가량 내린 눈 덕분에 설경이 펼쳐진 가운데 신설된 모글코스인 D3를 비롯, 슬로프 상태는 아주 좋은 편. 맥심배 스키대회때문에 주말에 B2코스가 절반 가량 폐쇄되며 일요일에는 오일뱅크 아마추어스키대회 마지막 예선인 6차전이 열린다. ★…지난 10일 강원권에서 가장 많은 13㎝의 눈이 내렸다. 슬로프 전체 평균 눈 두께는 약 50㎝. 96 전미 스노보드챔피언 지미스코트가 이끄는 데모팀이 15일부터 하프파이프 코스에서 데모쇼와 클리닉을 한다. ★무주…동계U대회 활강코스를 제외한 30면의 슬로프가 열려있으며 설질은 최상급. 국내 최장 코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크로드(6.1㎞) 정상의 통나무 식당도 문을 열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간식을 한 후 장거리 마라톤 스키를 즐기고 있다.
★베어스…개학 이후에도 야간스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다 날씨가 며칠간 계속 따뜻해 베이스 부근은 녹아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다시 떨어지며 제설기를 풀가동, 원상을 회복했다. ★알프스…지난 10일 약 5㎝ 가량의 눈이 내렸다. 지난주 상황에 비추어 이번 주말에도 내장객은 그리 많지 않아 여유로운 스키를 즐길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