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내 포커지능지수는?
기사입력 1997년 02월 15일 15시 35분
조경제 기자 포커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해 `포커, 알면 이길 수 있다'는 베스트셀러로 국내외 포커계에 화제를 일으켰던 이윤희씨(38)가 `실전포커'편을 새로 펴냈다. 포커시리즈의 4번째 책인 `실전포커'는 이씨가 포커세계에서 경험한 실전 사례 중 `99%의 승리' `스윙, 승부냐 안전이냐' 등 15편의 야화를 엮은 것.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기상천외한 `포커지능지수'(PQ:Poker Quotient) 측정편. 세븐오디 게임부터 깜깜이하이로, 식스투컷 등 게임종류와 난이도를 고려해 모두 17개 문항을 선정, 실전테스트 분석표까지 소개했다. 포커지수(PQ)에서 90점 이상자는 "정상급 고수로 라스베이가스 세계포커대회에 나가도 되는 수준", 70점 이상자는 "아마추어 강자로 웬만한 포커판에서 자신의 몸 하나는 지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50점대는 "완전 초보이므로 가정이 화목하려면 포커를 가까이 하지말아야"하며, 그나마 50점도 안되면 "영원히 포커에서 손을 떼라"고 권고했다. 실전포커에서는 각 게임에서 원하는 패를 뜰 수학적 확률편도 부록으로 묶었다. 이씨는 미국의 유일한 4선대통령인 루즈벨트가 워싱턴주의 포커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중국의 등소평이 3대 장수비결로 포커를 꼽은 점을 강조하며 "포커는 `도박이 아니라 오락이요 두뇌스포츠'라는 사실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