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첨단 에어돔 설치한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4일 15시 40분
과천경마장 내 경마공원에 최첨단 에어돔 2개동이 세워진다.
마사회는 14일 "갈수록 늘어나는 경마팬들을 수용하기 위해 경마공원 안에 1천21평과 435평 규모의 최첨단 에어돔 2개동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에어돔이 완성되면 약 5천명의 경마팬을 더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25억4천여만원을 들여 이달 말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오는 4월 초쯤 입장객을 받을 방침이다.
이번에 세워질 에어돔은 10m간격의 기둥 위에 두께 3∼6m짜리 초대형 공기튜브를 얹어 별다른 지지대 없이 공기압으로 중력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설계된다.
마사회는 여기에다 40대의 모니터（29인치）와 54개의 발매창구, 의무실 등을 설치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춰 장외발매소와 비슷한 임시투표소로 꾸밀 계획이다.
마사회 김재남 사업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일요일 평균 입장객수가 3만3천명에 달해 관람대 입장정원（3만4천563명）에 근접했고 오는 5월쯤부터는 입장객이 정원을 초과할 전망이어서 관람대외에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며
"에어돔은 제2관람대가 지어지는 오는 99년말까지 늘어나는 경마팬들을 수용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돔은 건설과 철거에 드는 비용이 기존의 콘크리트 건물보다 훨씬 적게 들고 공사기간이 짧아 최근들어 대규모 전시장, 박람회장 등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최신 공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