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팅은이렇게] 예상지 참고하면 적중률 높일수...
기사입력 1997년 02월 14일 15시 40분
경마에서 쉽게 마권을 선택, 좋은 결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돈을 걸 말을 고르려면 우선 말의 능력, 건강상태, 핸디캡, 기수와의 콤비관계, 기수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다른 말과 비교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작업은 매우 복잡하다. 골치 앓을 것 없이 예상지들의 예상을 비교분석하면 가능성있는 마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상지들은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골치 아픈 작업을 `업'으로 삼고 한다. 이들은 경주장면을 낱낱이 살피며 경주마별 승인과 패인 등을 분석하는가 하면 매일 새벽 경주로에 나와 경주마들의 연습장면까지 살핀다. 또 기수, 조교사들을 상대로 말들의 건강상태와 컨디션을 파악, 예상해낸다. 그러나 이렇게 해낸 예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예상업체들은 그래서 몇명의 전문직원을 두고 이들이 해낸 예상을 사장이 다시 종합해 최종 예상을 뽑아낸다. 혼자만의 생각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종합하는 것이다. 예상업체 사장들이 해낸 예상도 제각기 다르다. 예상지들은 입상이 가능한 말 5마리를 확률이 높은 순서대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비교해보면 대동소이할 때도 있고 제각기 다를 때도 있다. 여기서 각 예상지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경주마를 찾아 마권을 걸어보면 적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방법으로 선택한 마권의 적중 가능성을 사전에 점쳐보는 방법이 있다. 마권발매 마감 직전 배당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수가 있다. 이는 많은 사람이 그 마권에 돈을 걸고 있다는 얘기다. 즉 예상지들이 공통적으로 입상후보로 제시했고 여기에 많은 경마팬들까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마권에 돈을 걸면 적중할 확률이 아주 높다. 그러나 배당률은 그만큼 낮아 2배 안팎에 불과한 게 보통이다. 하지만 경마에서는 이렇게 낮은 배당에 적중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고액배당에 베팅하다가는 가산을 탕진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