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 가격파괴로 불경기 극복하자
기사입력 1997년 02월 14일 14시 14분
`가격파괴로 불경기를 극복하자'. 국내 여행업체들이 경기불황에 따른 국내 여행수요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콘도업체와 손잡고 저렴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여행사의 경우 싼값에 방을 확보할 수 있으며, 콘도업체들 역시 비수기의 빈방들을 소화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시설 개보수 등 회원들을 위해 투자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 세방여행사는 최근 , 충무마리나리조트와 계약을 맺고 빈방을 회원가로 이용하며 여행을 즐기는 초저가 상품을 개발했다. 특히 는 설악, 경주, 양평, 용인, 지리산, 수안보 등 전국 유명 관광지 주변에 8개의 체인망을 갖고 있어 상품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숙박료는 회원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설악의 23평 1박의 경우 7만원으로 비회원가 15만원의 절반가격이다. 백암, 양평, 경주 등지의 콘도숙박 상품도 1박에 7만∼8만원대로 저렴하다. 경남 통영 바닷가에 있어 풍광이 뛰어난 충무 마리나리조트는 다도해 관광의 발판이 되는 곳. 숙박료는 1박에 18평기준 11만원 정도. 상품종류는 단순히 숙박만 하는 것과 식사권이 포함돼 있는등 2종류가 개발돼 있다. 설악 23평 1박과 식사쿠폰 5장의 경우 11만원이다. 여행사에서는 콘도숙박상품 구입 고객들에게 주변 추천 관광코스등 관광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 코오롱, 한진관광 등 여행사들도 콘도업체들과 손잡고 설악등 동해안과 양평, 일대의 콘도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은 단순한 숙박권 판매에 머물고 있지만 조만간 식사와 관광코스가 포함된 다양한 상품도 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