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워치] 출연 미녀들 출산 붐
기사입력 1997년 02월 13일 14시 35분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베이워치'의 미녀 탤런트들이 줄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베이워치'의 `베이비붐' 선두격은 파멜라 리 앤더슨. 곧이어 도나 데리코가 그 뒤를 이었다. `엄마 베이워치걸'에 합류할 다음 주자는 지나 리 놀린. 베이워치걸 가운데 가장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놀린은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올해 25세인 놀린은 이번이 첫 임신. 놀린은 지난 1월 때아닌 고열로 병원에 달려가 예비 아빠 그렉 팔먼을 놀라게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더 없이 건강한 상태. 현재 놀린은 아기를 위해 이사를 계획, 극성 엄마로서 자질을 벌써부터 발휘하고 있다. "배우가 살기에 는 참 편한 곳이죠. 하지만 삭막한 도시 풍경은 아기 정서에 안좋을 것 같아요. 공기도 나쁘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당연히 희생해야죠." 놀린은 6월 출산이 다가오면 미네소타의 목장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활동에 지장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게 예비엄마의 생각. `앞선 베이워치걸들이 모두 아들을 낳았기에 나도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놀린은 아기가 목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놀린에 이어 엄마가 될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은 야스민 블리스. 4월초 배우 리차드 그리코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블리스는 `베이워치'의 출산붐에 영향을 받았는지 `허니문 베이비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수영복 선전을 위해 전국 투어를 해야해요. 하지만 애를 갖는 일만큼은 미룰 수 없죠." 이런 베이워치걸들의 출산붐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현격히 달라졌다고 한다. 모이기만 하면 다이어트 비법을 주고 받기에 바빴던 베이워치걸들은 이제 아기 키우는 방법에 가장 많은 관심을 표한다고. 유아식 맛있게 만드는 비법, 예쁜 아기 옷 파는 집 등에 대한 대화가 주종을 이룬다는 것.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가지면 배우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옛말이에요. 이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베이워치걸들은 한 목소리로 얘기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