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스키] 국내최초로 국제대회 열린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3일 14시 33분
국내 최초로 `프리스타일（Freestyle）' 스키 국제대회가 펼쳐진다.
14일부터 2일간 무주리조트에서 벌어지는 97무주 FIS（） 프리스타일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바로 그것.
프리스타일 스키란 알파인, 노르딕스키와 같이 일정 구간을 누가 빠르게 통과하는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스키를 신고 눈위와 공중에서 누가 가장 멋진 묘기를 보이는가를 따지는 경기로 에어리얼과 아크로, 그리고 모글 등이 있다.
이번 무주 FIS인비테이셔널대회서는 에어리얼과 아크로 2개부문만 개최된다.
총상금은 2만7천달러（약 2천2백만원）.
무주리조트 이스턴과 루키힐 코스에서 벌어지는 아크로는 무용의 발레동작과 고도의 스키기술을 혼합한 스키의 피겨.
자신이 선택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경기로 회전과 점프 등의 스키기술을 무용화한 것이다.
아크로 경기가 열리는 슬로프는 12∼16도의 경사를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200∼500m 사이다.
에어리얼은 특수하게 만든 짧은 점프대에서 선수들이 점프를 하며 공중에서 갖가지 곡예를 부리는 경기.
출전선수마다 2차례씩 점프해 공중에서 곡예를 펼치고 착지까지의 모든 동작을 심사위원들이 점수로 환산, 순위를 매긴다.
국내서는 처음으로 벌어지는 프리스타일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2개부문에 모두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 18개국 44명（아크로 25, 에어리얼 19）이 출전한다.
특히 월드컵 프리스타일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서 상위에 입상했던 의 잭웰 쿠퍼 등도 출전하고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최동창（25）이 에어리얼 부문에 출전한다.
최동창은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무주리조트의 지원을 받아 국내서는 유일하게 프리스타일 스키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