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홍콩전 나를 따르라
기사입력 1997년 02월 13일 14시 33분
`전은 내몫'.
98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의 （26．）이 `태풍의 눈'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독일 진출타진에 따른 현지 테스트와 왼쪽다리 근육통으로 인해 예비전력에 머물던 그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달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전에서 약 20분밖에 뛰지 못할 정도였던 그는 최근에는 대표팀의 전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거의 베스트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11일 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전광석화 같은 슈팅으로 결승골을 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차범근 감독은 오는 22일 과의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6조 예선전에 그를 전격적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직책은 （박건하）과 짝을 이룬 투톱.
물론 상황에 따라 오랜 포지션인 오른쪽이나 왼쪽 날개로서도 나설 수 있으나 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골잡이로서는 그가 적격이라는 생각이다.
도 "월드컵 예선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뒤 독일에 진출하겠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94년 미국 월드컵의 스페인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국제무대에 강한 인상을 심은 그는 지난해와 올해초 독일 언론에서도 `차붐（차범근）의 대를 이을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 결과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의 FC쾰른과 입단에 원칙적으로 합의, 구단끼리 구체적인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오는 7월에 독일땅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