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해외홍보-공동체 의식 강화
기사입력 1997년 02월 13일 14시 31분
`감추기'로 일관했던 대한야구협회가 `열린 사고'로 거듭난다. 정몽윤 새 회장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협회운영을 표방한 야구협회의 새로 구성된 상임 집행부에서 열린 야구협회를 위한 대외창구는 이재원 섭외이사（49）가 맡고 있다. 인천고→성균관대에서 유격수로 뛰었고, 현재 가업인 신진금고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야구인이자 기업인. 92년 협회행정에 발을 들여놓아 총무이사를 거쳐 93년부터 2년간 섭외이사를 맡았었다. "4년 임기동안 한국야구를 제대로 알리고, 섭외와 홍보의 폭을 넓히는데 노력하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힌 이이사는 2가지 측면을 강조한다. 첫째, 외적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이는 것. 올해 스페인 대륙간컵대회 초청에서 빠진 것도 국제적 섭외활동에 등한시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둘째, 내부적인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학연, 지연 등으로 얽힌 분파주의를 깨뜨리고 야구인들을 결집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면 곧 `우리'로서 뭉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아마야구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도록 온힘을 다 바칠 것"이라고 말하는 이이사는 "순수하게 봉사하는 신념과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