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고무총-고무탄 일선경찰서 첫 지급
기사입력 1997년 02월 12일 15시 02분
인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고무총과 고무탄이 일선경찰서에 처음으로 지급됐다.
경찰청은 12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00여개 일선 경찰서 소속 5분 타격대에 각각 고무탄 권총 4정과 고무탄 60발씩을 지급, 위급한 상황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청은 각 경찰서에 내려보낸 공문에서 "고무총을 집단 사태나 파출소 기습, 집단 폭력배 검거 등의 목적으로 부대장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사용범위가 제한돼 있는 실탄에 비해 고무총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들은 고무총이 가스총이나 공포탄, 실탄 등에 비해 조직폭력배 등 범죄자 검거나 파출소 기습 등 위급 상황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지급된 고무총은 국내에서 제작된 것으로 38구경 권총 크기에 유효 사거리는 10m이며, 탄알에 맞을 경우 강한 충격으로 정신을 잃게 되지만 눈 등 얼굴에 맞으면 실명하거나 숨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