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포항 오사카팀과 무승부
기사입력 1997년 02월 12일 14시 57분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미야자키 인근 아야조구장에서 가진 J리그（일본프로축구） 감바 팀과의 연습경기서 0대0으로 비겼다. 포항은 지난 3일 미야자키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가진 연습경기서 전반은 실전 감각이 무뎌진 탓으로 패스 미스가 속출했으나 후반들어 교체멤버로 들어간 장영훈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박태하 전경준 서효원 등 미드필드진이 효과적으로 공격을 받쳐 경기를 압도했다.
○…가을처럼 화창한 날씨를 줄곧 자랑해오던 미야자키는 11일 갑자기 강풍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져 다소 쌀쌀한 느낌. 때아닌 바람의 진원지는 서해에서 생긴 강력한 회오리바람인데 바닷가에 인접한 미야자키지방에만 부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전역이 이 강풍의 영향권이라고. 갑자기 몰아친 강풍 탓에 10일 오후에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감바 의 연습경기때는 공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려 게임 진행에 애를 먹기도. ○…"우째 이리 비싸노?" 물가 높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동계전지훈련중인 포항은 살인적인 물가고에 모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선수단 이동을 위해 빌린 차량 렌트비가 무려 1천500만원에 이르는가 하면 시내 외곽에 위치한 연습구장에 하루 2차례 왕복하는데만도 통행료로 꼬박 7만원가량의 비용이 들 정도. 사정이 이쯤되자 선수들은 아예 쇼핑할 엄두를 못내고 있고 프런트 또한 "절약이 최고"라며 각종 할인혜택 등을 꼼꼼히 따져보며 아끼는 모습. 그래도 포항은 주방장을 직접 동행한 채 콘도에서 묵고 있어 식사값은 그다지 들어가지 않는다며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 ○… 특급 （27）가 J리그（일본프로축구） 제프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것이 최종 확인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동계 전훈지 미야자키를 방문한 제프 유나이티드의 스카우트는 "는 제프측과 98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는 소속팀을 따라 네덜란드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봉과 이적료 등 자세한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