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연예중계석] 신은경 '술 덜깼나'
기사입력 1997년 02월 11일 17시 55분
연기로 속죄한다던 , 왜 돌연 출연취소했나?
무면허 음주사고를 낸 뒤 모든 연예계활동을 포기하는 등 마음 고생을 해온 .
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뻔 한 드라마 출연이 무산되었다.
3월 방영 예정인 2TV '욕망의 바다'의 주인공 신은주 역으로 캐스팅 돼었던 은 빗발치는 시청자들의 항의와 통신 마니아들의 성난 목소리에 결국 두 손을 들고 만것.
통신 마니아들이 의 방송 복귀를 그토록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방송한다고 허허거리나? 아직 정신 못차렸군!"-MAC7500
"먼저 인간이 되어라! 나같으면 다시는 얼굴도 내밀지 않겠구만."-candyKim, "연기자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는 공인의 입장. 모범을 보여도 모자랄 판, 아직도 속죄기간이란 걸 모르나?"-JGJoon,
"아직 어려서 그러나? 나 죽었소 하고 조용히 반성하면서 지내도 될까말까인데 아무리 연기자가 연기를 해야한다지만 그래, 지금 방송에 나오면 모두들, '음. 용서해줘도 되겠구만'하기를 바라는 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원..."-cappy, "뭐? 방송복귀? 시청자 우롱하나?"-fiace, 줄줄이 쏟아지는 비판의 글들 1,218통의 회답 가운데 81%인 979통의 글이 의 섣부른 행동에 반기를 든다.
그동안의 잘못을 연기로 속죄하겠다는 의 조심스런 인사에도 여전히 여론의 화살은 매섭기만 하다. 은 분명 대스타. 그런데도 냉정한 마니아들의 반응.
이는 누구를 막론하고 죄가 있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단순논리일터.
그렇기에 변명보다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용서를 빌었다면 이만큼 큰 여파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힐책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을 옹호하는 마니아들은 나름대로 할 얘기가 있었다.
"농구선수 는 용서가 됐는데 은 왜 구제가 안되는가?"-nelson1, "연기자 협회에는 처럼 오빠부대가 없어서일까? 너무 형평에 어긋나는 처사. 이젠 도 용서해야할 때가 아닌가!"-basso,
"자신을 알고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 하기사 술깨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니, 드디어 술깼다!!"-FreStyle,
"이미지 때문일 것. 운동선수같으면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같은 연기자들은 연기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더 관심을 끌게 되는 건 당연."-magnon 을 용서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는 마니아들.
이들은 연기로 속죄하겠다는 의 각오에서 조금은 성숙해졌음을 느꼈기 때문. 단호한 거부의 표시를 한 마니아들도 결코 을 싫어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
다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발전을 위한 준비,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