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크루즈] 러브보트에서 밀월여행

기사입력 1997년 02월 11일 15시 20분

영화속의 한 장면같은 해외 크루즈 여행이 허니문 상품으로 개발돼 올 봄부터 선보인다. 크루즈 홀리데이 인터네셔널사는 최근 필리핀과 하와이 허니문 크루즈상품을 개발, 대우항공여행사, 삼홍여행사 등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사랑의 유람선'으로 이름붙인 이 크루즈허니문은 호화여객선을 타고 밤에는 이동, 낮에는 항구에 정박해 유명 관광지를 관광하는 유람 여행이다. 배안에는 호텔방처럼 꾸며놓은 화려한 객실에 바, 디스코텍, 카지노, 오락실, 각종 뷔페식당, 극장,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 휴식및 놀이공간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으며 밤에는 각종 화려한 쇼도 펼쳐진다. 특히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이 만드는 각종 요리가 식욕을 돋우고,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짜여져있다. 크루즈여행은 둘만의 공간에서 밀어를 나누고, 선셋댄스와 선상파티 등 낭만이 물씬 풍겨 밀월여행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배는 1만5천, 8만t급의 메머드 여객선이어서 흔들림이 거의 없다. 배안의 시설이용은 모두 무료이며 허니문고객에게는 첫날밤 샴페인과 다음날 식사 룸서비스가 제공된다. 크루즈는 각 대륙별로 다양한 코스가 개발돼 있으나 하와이와 필리핀 노선이 1주일 이내의 일정이어서 국내 허니문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필리핀 크루즈는 일로일로와 시카콘제도를 유람하는 3박4일 상품과 일로일로와 엘리도, 시카콘제도를 도는 4박5일 상품등 두종류가 나와있다. 일로일로와 엘리도에서는 때묻지 않은 자연과 바다의 비경을 감상하고 민속박물관, 민속무용등을 구경한다. 씨카콘제도에서는 스노클링과 수영, 배구, 농구 등 레저를 즐긴다. 매주 금요일에 출발하는 3박4일상품은 69만원, 월요일 출발의 4박5일상품은 79만원이다. 5박6일 일정의 하와이 크루즈는 호놀룰루 시내관광을 마친후 유람선에 타고 카우이, 오하우, 오하우섬 등을 돌며 섬일주 유람과 바다에 떨어지는 폭포와 화산, 검은 모래해안,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와이미야캐니언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매주 토요일 출발하며 6일 139만원, 7일 149만원이다. (02)738-2000, (02)730-7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