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결혼 상품전] 첫날밤 우리나라서 보내세요
기사입력 1997년 02월 11일 15시 20분
외국 관광청과 항공사들이 봄 결혼시즌을 겨냥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 결혼상품전'(WEDDEX KOREA)에 다투어 참가, 우리나라 허니문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 `대회전'을 벌인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13개국 관광청과 유명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모두 230개 업체들이 참가, 판촉활동을 벌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혼상품전. 때문에 각국 관광청은 자국내 신혼여행지를 알리고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신혼부부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랑카위'를 추천 신혼여행지로 결정, 비디오 상영을 통해 홍보전을 펼친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인근 싱가포르와 연계 관광이 많이 이뤄짐을 감안, 싱가포르 관광청과 함께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방문하는 예비 신부 (선착순) 300명에게 장미꽃을 선사한다. 또 모든 상담자들에게 말레이시아 유명 여행지 사진이 담긴 대형 달력을 선물로 준다. 하와이관광청은 이미 잘알려진 호놀룰루 공항과 와이키키해변이 있는 오하우섬보다 최근 대한항공 신규취항을 앞두고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하와이섬(빅아일랜드)과 인근 마우이, 카우아이섬 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관광청 부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마카타미나시 열매를 무료로 나눠주고, 앙케이트 조사에 응한 사람들을 추첨해 하와이 특산품인 `코나커피'를 선물한다. 괌은 현지 관리들과 유명호텔, 렌터카 업체 대표들이 대거 방한, 민관합동으로 신혼여행상품 판촉활동을 벌이며, 미국 콘티넨털항공은 최근 괌과 사이판의 현지 여행업체와 손잡고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3개 여행상품을 개발, 이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