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영] 정상 메치기
기사입력 1997년 02월 10일 17시 24분
`업어치기의 달인' (24．마사회)이 최고권위의 97파리오픈 국제유도대회 남자 86㎏급 정상에 올랐다.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은 10일(한국시간) 파리에서 벌어진 남자 86㎏급 결승서 리투아니아의 메르케시우스를 2분25초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러 금메달을 따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2회전서 다나베 마사루(일본)를 되치기 한판으로 제압한 은 3회전부터 결승까지 내리 4판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간단히 세계를 메쳤다. 지난 93년 78㎏급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은 4년만에 다시 이대회 패권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수는 95㎏급 준결승서 홈매트의 파루에게 되치기 한판으로 패했으나 패자결승서 러시아의 바칼레프를 효과로 눌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8㎏급의 유희준(인천동구청)도 패자결승서 프랑스의 나르두를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둬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3 은1 동3개를 기록, 일본(금7 동3)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