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출] 부상딛고 대표팀 기둥센터 자리매김
기사입력 1997년 02월 09일 15시 28분
국내배구에 박선출（24．고려증권）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박선출（1m95）은 97월드리그（5∼8월） 남자대표팀의 간판센터.
그와 함께 센터후보로 지명된 선수는 모두 5명. 이들 가운데 방신봉（）과 김상우（삼성화재）는 허리부상 후유증을 앓고있고 박종찬（현대차써비스）은 공익봉사요원 근무 공백 등으로 인해 실전경험이 떨어진 상태. 따라서 박선출은 후배인 신정섭（삼성화재） 한희석（）을 이끌며 국가대표 기둥센터로 뛰게 된 것. 최천식（대한항공） 제희경 윤종일（이상 현대차써비스） 등으로 대표되던 태극 센터진에 박선출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이다. 박선출은 센터의 주임무인 블로킹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며 소속팀인 고려증권이 97배구 슈퍼리그 3차대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센터의 주임무인 블로킹에서 8일 현재 67개를 기록, 세트당 1.457개로 구준회（LG화재．73개）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8일 상무전에서는 3득점 19득권을 올리며 4블로킹을 추가해 이같은 추세라면 블로킹부분 1위탈환이 시간문제다.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던 박선출은 이번 슈퍼리그에서 완벽하게 재기, 국가대표와 소속팀 간판선수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