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해빙기 올것인가?
기사입력 1997년 02월 09일 15시 25분
해빙무드가 조성될 것인가.
10일 오후 3시 정몽윤 대한야구협회장이 신임 인사차 총재를 방문한다.
대한야구협회의 프로출신 아마지도자 등록유보와 （）의 아마 지원에 대한 무관심으로 새해 들어 급속히 얼어붙은 야구계가 두 지도자의 만남에 기대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첫 만남인 까닭에 구체적인 협의는 없을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대다수 야구인들은 이들 총수들이 정기회동을 갖고 아마－프로간 협력에 관한 원칙을 정해 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아마측에서 작년 11월 기구 흡수통합까지를 요구했지만 이후 `팔짱끼고 먼산 보기'식으로 일관해온 의 태도와 "아마의 이익을 최대한 대변하겠다"고 밝힌 정회장의 뜻이 얽히면
자칫 아마－프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게 뜻있는 야구인들의 우려다.
한국 야구계의 `사활'을 책임지고 있는 양기구 총수가 나누는 악수에서 최대 현안인 아마－프로의 지도자 교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훈풍이 태동될 지 관심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