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초 눈길끄는 무용공연
기사입력 1997년 02월 09일 15시 05분
무용 공연 휴한기인 요즘, 눈에 띄는 두 작품이 무대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재미 선무가（禪舞家） 이선옥교수（ 무용과）와 선무용단은 14, 15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무용 `바라밀다 II－97'을 무대에 올리는 것. 이씨가 창안한 선무는 동양의 선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무용. 선무는 "조용하고 신비로우며, 유동성있는 찬란한 형상 속에 빠져들어 정신을 잃을 지경에 몰입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공연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등 6부로 구성돼 있다. 오후 7시 30분. （02）765－7951 최준명 김효진 손미정 김향씨 등 젊은 여성춤꾼 4명이 모인 `미지예（美知藝）'는 13,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무용 `겨울단편'을 공연한다. `바람 이야기' `눈 이야기' `얼음과 사랑 이야기' `햇살 이야기' 등 겨울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네 장면을 통해 현대인들의 간절한 기다림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지예'는 "신세대 감각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번 공연에도 행위예술가 이윰씨 등에게 미술을 의뢰하는 등 개성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오후 7시 30분. （02）272－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