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2천300만명 '고향 앞으로'
기사입력 1997년 02월 06일 15시 47분
전국적으로 2천30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6일 영동 등 일부 지방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고향을 찾기 위한 민족 대이동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로 이날 오전부터 혼잡했고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도 차량이 급증, 일부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특히 전날 밤 늦게까지 조기 귀성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안성 부근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3시간 동안 사고처리 작업이 계속돼
일찍부터 하행선 구간에서 교통 체증이 나타났다.
호법 인터체인지, 남이분기점 등 일부 구간에서 이른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된 영동, 중부, 호남 고속도로는 막바지 귀성객들과 역귀성객들의 차량이 몰리는 오후부터 전구간에서 양방향 모두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현재 거의 전구간에서 눈이 내리고 있는 영동고속도로도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차량이 늘어 시간이 평소보다 2∼3배 가량 더 걸렸다.
안양방면 1번 국도, 방면 6번 국도, 아산만 방면 39번 국도 등 서울과 인접한 국도 구간도 오전부터 일부 구간에서 체증이 시작됐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체증 구간이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