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가자! 현역 최다승
기사입력 1997년 02월 06일 15시 37분
해태 （31）이 현역선수 통산최다승에 도전한다. 프로 8년동안 106승을 기록한 은 `수성'의 롯데 （116승）, `추격' 중인 팀동료 （100승）과 3파전을 벌인다. 통산기록은 이 11년에 걸쳐 기록한 146승이며 은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현역 최고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10승차로 벌어져 있지만 이 작년 3승（5패）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또 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전망이라 승수를 얼마나 보태며 달아날지 미지수. 도 6승차를 따라 잡기에는 벅차 보인다. 8년연속 두자리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없는 을 추월하려면 20승은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2년연속 10승에 그치는 등 주춤했지만 작년 에서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탄력을 받았다. 최근 팀이 실시한 무등산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등 쟁쟁한 준족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컨디션도 살아나고 있다. 또 8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일궈낸 주무기 싱커 이외에도 두뇌 피칭의 완성을 위해 체인지업을 준비하고 있어 위력이 배가된다. "꾸준히 두자리승수를 올리다보면 현역최다승에 오를 날이 올 줄 알았다. 올해가 그 기회다." 8년동안 허튼 소리 한번 안했던 이라 `호언 장담'도 미덥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