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광] 롯데 마운드 즐거운 소식
기사입력 1997년 02월 05일 17시 52분
작년 12월4일 육군 논산훈련소로 전격 입소했던 롯데의 특급 에이스 (20)이 오는 12일 의병 제대한다. 은 내장기관의 심각한 질환으로 인해 병사 진단서를 지참한 채 현역 입대했으며 그간 담당 의무관의 관찰 치료를 받던 중 의병 제대가 확정됐다. 훈련 도중 증세가 악화돼 의무대 신세를 진 은 2차례나 군복무 판정에서는 특별관리 대상이라는 점이 적용, 보류가 돼 제대가 늦어졌다. 당초 염려됐던 허리 디스크와 초등학교 시절 두차례 수술 받은 오른쪽 팔꿈치의 고장은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96시즌 투수력 난조를 혹독하게 치렀던 롯데는 이 복귀함에 따라 재활에 성공한 과 5억 신인 손민한 등 확실한 마운드 틀짜기가 가능해졌다. 감독도 "은 단순히 두자리 승수를 올리는 투수라기 보단 팀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인 존재"임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이 곧바로 호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주기 위해 온천 특별훈련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 작년 30경기에 나가 216⅓ 이닝을 던지며 18승7패, 방어율 3.36을 기록, 다승(한화 과 공동)－탈삼진(221개) 2관왕을 따내며 최고의 좌완으로 떠올랐다. 한편 롯데는 의 97연봉을 작년 5천100만원서 약 65% 오른 8천40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