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김성래-이종두 믿어라
기사입력 1997년 02월 05일 17시 07분
"너희들만 믿는다." 쌍방울 감독의 시선이 `굴러온 돌'에 쏠리고 있다. 삼성에서 이적한 (36) 이종두(35)에게 보내는 눈길에 믿음이 가득 담겨 있다. "가 제 페이스를 찾는다고 했을때, 올시즌 가장 큰 변수는 와 이종두의 활약이다. 100경기 이상을 뛰어 줘야만 좋은 팀성적을 바랄수 있다"는 것이 김감독의 기대다. 5번 타자와 2루 백업 요원이 의 몫이다. －와 묵직한 중심 타선을 구축하면서 최태원과 짝을 이뤄 2루를 지켜준다면 팀전력이 배가된다는 것이 김감독의 판단. 이미 국내 훈련에서 전주구장 펜스를 가볍게 넘기는 타격으로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아냈다. 수비에 대해서도 는 "94년 이후 3년만에 2루 수비를 해보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 새롭게 시작하는 선수 생활인만큼 팬들의 기억에 남는 올시즌을 보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종두의 임무는 선두 타자에 우익수. 삼성시절 1번타자 경험을 쌓았고 장－단타를 고루 갖추고 있어 김감독은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톱타자로 꼽고 있다. 또 오른쪽 어깨 부상도 지난달 말 일본 후쿠오카 병원에서 했던 정밀 진단에서 `이상무' 판정을 받아 외야 수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우익수 터줏대감 심성보와 양보없는 신－구 경쟁을 벌일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 "분명히 기대만큼 할 것"이라는 김감독의 말처럼 이들이 돌격대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