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형] 리듬에 실은 신-구의 조화
기사입력 1997년 02월 05일 17시 05분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뇌를 담았습니다." 언더그라운드 출신 신재형이 2집 `올드－뉴'（OLD－NEW）를 완성하고 새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촌블루스의 멤버로 현재 지방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는 신재형은 80년대 중반부터 솔로로 언더무대를 누벼온 실력파 뮤지션. 2집 `올드－뉴'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옛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통해 참된 복고풍을 지향하는 그의 음악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 70,80년대의 록과 블루스가 바탕이 된 멜로디에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느끼는 사랑과 방황, 아픔을 솔직담백한 노래말에 담았다.
타이틀곡인 록발라드풍의 `내가 널 찾을 때까지'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신재형 자신의 얘기를 담은 노래말과 정감어린 멜로디 그리고 허스키한 보컬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70년대 팝그룹 CCR의 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연상되는 `누군가 친구가 돼줘', 마지막 부분의 합창과 보컬이 돋보이는 `머나먼 길' 등도 인상적인 노래들. 타이틀곡인 `내가 널…'을 비롯해 대부분 신재형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등 1인4역을 해냈다. 데뷔앨범을 발표한 뒤 5년만에 내놓는 2집이라 감회가 새롭다는 신재형은 홍대앞과 대학로 등의 음악전문 카페에 배포한 PR판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한창 고무된 표정이다. 신재형은 이달 중순 음반을 발매한 뒤 3월초 개인 콘서트로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