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박수] 기공박수 체조 즐기며 스트레스 날린다
기사입력 1997년 02월 05일 17시 02분
궁합박수, 기공박수, 손가락체조, 박수게임 등등.
합장박수로 시작한 `건강박수'가 손빠르게 새끼를 쳐, 박수운동의 새장을 열고 있다.
손가락으로 앞뒤 박수치기는 견비통 예방치료용이다. 컴퓨터 자판기를 두들기느라 어깨통증이 심한 직장인 등에게 적합한 박수운동.
손바닥을 쾅쾅 두들기는 손바닥 집중치기는 내장기능강화 운동이다. 두통에는 한 번은 길고 한 번은 짧은 쿵짝 박수치기가 유효하다.
한국건강박수협회는 최근 성별, 연령별, 신체증상별 상황설정 등에 따른 다양한 박수운동법을 내놓았다.
손바닥은 신체구조의 축소판. 하루 만보걷기운동이 발바닥운동이라면, 건강박수는 손바닥운동이다.
박수협회 조영춘 회장은 손가락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치매증 예방과 두뇌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수운동은 부산전화국, 등 전국 직장가와 문화센터 등에서 상당한 손바람을 일으켰다.
최근엔 한국체력향상협회가 유아체육과 건강촉진놀이 등으로 응용하는 가운데, 기업체 수련회나 무술도장의 준비운동으로 손땀을 내고 있다.
건강박수는 앉아서든 길을 걷든 누구나 손쉬우나, 문제는 제대로 치는 요령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3단계 박수훈련법에 따르면 첫째, 손가락이 벌어진 상태에서 최대한의 힘으로 10초간 빠르게 연속치기 3회. 이 때 병뚜껑을 따는 `뻥'소리보다 크고 경쾌한 소리가 나야 한다.
둘째, 스님이 합장하듯 손을 모아 치는 합장박수와 엄지가 위로 가도록 주먹을 쥐는 주먹박수를 번갈아 10초간 빠르게 치기 3회. 셋째, 20∼30초간 마구 치기 2회.
운동강도 측정실험에서 박수운동의 심장박동수는 10m 왕복달리기의 심박수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현재 와 의 겸임교수이자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추진 중인 전국지부결성이 1차 완료되는 가을쯤 종합발표회와 함께 첫 전국 박수대회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에어로빅처럼 다양한 형태의 스피드, 작품 경진이 가능하다는 것.
또 지난해 중국 연변대학 등 초청강연을 다녀온 일본과 중국측이 박수교류에 적극적이어서, 올해는 한국식 박수운동의 세계화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