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극장가] 선두 3파전
기사입력 1997년 02월 04일 16시 50분
2월 첫째주 극장가는 와 톰 크루즈, 성룡의 선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설날 연휴를 겨냥해 6편의 국내외 영화들이 동시에 개봉된 지난 주말 극장가의 흥행양상은 주연의 `불새',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 성룡 주연의 `나이스 가이'의 선두다툼으로 펼쳐진 것.
명보극장에서 개봉된 `불새'는 의 팬사인회에 몰려든 열성팬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영화를 보고나온 여성관객들은 "에게 매료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는 1일 에 이어 2일에는 부산과 대구 극장가를 돌면서 팬사인회를 갖고, `불새'의 인기세를 구가했다.
외화중에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제리…'가 주말 이틀동안 에서만 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 여름 `인디펜던스 데이'의 흥행기록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톰 크루즈가 매력적"이라는 것. 또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여배우 르네 젤베거의 청순한 이미지, 그리고 모처럼 선보인 로맨틱코미디 영화라는 점 등도
`제리…' 흥행선풍의 비결이라는 분석.
`나이스 가이'도 20년 동안 한국시장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끌어온 성룡의 위력으로 흥행순항의 돛을 올렸다. 동아극장을 비롯한 10개극장에서 주말 이틀동안 5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개봉을 앞둔 지난달 성룡이 한국을 방문해 선행을 베풀었던 점 등도 `나이스…'의 흥행성공에 일조했다는 평가.
`나이스…'의 관객반응 역시 "고난도의 액션연기를 직접 펼친 성룡의 열정이 놀랍다"는 것이어서 2월 극장가에는 , 톰 크루즈, 성룡 등 톱스타들의 카리스마에 의한 흥행바람이 불어닥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