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신 허니문 1번지
기사입력 1997년 02월 04일 16시 11분
새봄 허니문 여행 코스가 다양해졌다.
최근들어 잇달아 열리고 있는 97년 허니문설명회와 결혼박람회 등에서 태평양의 팔라우와 로타섬, 인도양 몰디브, 남태평양 타히티 등지가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시선을 끌었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은 "괌 사이판 등지의 천편일률적 패키지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허니문을 즐기려는 개성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레포츠－휴양형 허니문 상품들을 새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몰디브
`인도양의 진주'로 통하는 몰디브는 `원초적 허니문'을 즐길 수 있어서 새로운 허니문 1번지로 떠오르는 곳.
서쪽 800㎞, 몰디브의 중심지인 파루는 2천개가 넘는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눈부신 햇살이 파도처럼 부서지는 섬들은 10개 가운데 9개가 무인도여서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윈드 서핑 등 해양 레포츠와 함께 오붓한 허니문을 만끽할 수 있다.
－파루간 과 항공편이 매주 토, 일, 월요일에 다닌다. 허니문 상품은 5박6일(110만∼130만원선), 6박7일(120만∼140만원선) 두 가지가 있다. 중간 경유지인 또는
콸알룸푸르에서 하룻밤을 잔다.
○-팔라우
필리핀과 괌 사이판 등 태평양의 삼각 해역에 묻혀 있었던 팔라우는 수천개의 산호섬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내는 휴양지.
그러나 괌 또는 사이판에서 여객기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에다 항공료도 만만찮아 허니문 코스로 빛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올봄시즌부터 이 `장래성'을 내다보고 정기성 전세기편을 띄우기로 결정해 여행사들도 팔라우 허니문 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허니문 상품은 4박 5일에 80∼90만원선.
○-로타
괌과 사이판에서 가까운 로타섬은 이곳의 참멋을 아는 관광객들만 찾는 아름다운 섬이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괌이나 사이판 해변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바닷가 풍경과 환상적인 골프 코스 등 레포츠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로타섬의 호텔(1박당 100∼150달러)들은 대부분 객실들이 스위트룸으로 꾸며져 신혼여행을 보내기에 쾌적하다.
괌 또는 사이판에서 15인승 경비행기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로타섬 항공편과 호텔 예약은 괌과 사이판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에 부탁하면 된다. 몇몇 여행사에서는 로타섬 허니문 상품을 기획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