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동팔이에 푹 빠졌어요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4분
탤런트 최정원(26)이 2TV 인기드라마 `첫사랑'의 막바지 초점인물로 등장했다. _, _최지우등의 애정 쌍곡선과는 별개로, `동팔이' 과 벌이는 최정원의 풋사랑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정원이 맡은 역은 남대문시장 옷장사 `수진'. `신자' 이 처음 상경했을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수완좋은 처녀다. 처음 을 통해 을 알게 됐을때 최정원은 딴 생각이었다. 일식집에서 돈벌고 있는 순진한 을 꼬드겨 돈좀 빌리고, 때가 되면 사기나 치려는 속셈이었던 것. "처음엔 약간의 악역으로 설정돼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 인상이나 드라마전개상 `사랑'으로 가는게 나았던 모양이에요." 지금은 최정원이 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다. 군입대한 의 면회도 데이트겸 같이 가고, 그시대에는 꽤 어려운, 맘에 든다는 표현을 여자가 쓰고 있는 것. 최정원_ 사랑의 변수는 다름아닌 신자의 마음가짐. 죽도록 사랑한 이는 `찬혁()'이지만, 자신을 좋아했던 이 최정원에게 마음이 쏠리자, `남주긴 싫고 자기가 가지긴 뭐한' 심정이다. "`동팔이'에게 프로포즈도 했어요. 극중에 여러 커플이 있지만, 가장 순수하고 재미있는 쌍 아니에요?" 과는 14기 동기로 평소 `오빠 동생'하는 친한 사이. `딸부잣집'에서도 의 사무실 직원으로 같이 나왔고, 때문에 스태프들에게는 극중 가장 잘 맞는 커플이란 얘기도 듣는다. 작년 `찬란한 여명'에서 `유대치' 의 딸 `다슬이'를 열연했고, `한명회'에서는 성종의 총애를 받는 엄귀인을 맡기도 했다. 93년 연영과를 졸업한 와는 대학동기로, 서글서글한 인상이 호감을 주는 동양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