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 바쁘다 바빠
기사입력 1997년 02월 03일 15시 22분
탤런트로 변신, 주목을 받고 있는 개그맨 가 3개 드라마에 겹치기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는 현재 TV 화제미니시리즈 `의가형제'(연출 신호균)에서 원무과 `여승표' 계장 역을 맡아 특유의 감초연기를 듬뿍 선사하고 있다.
또 TV 미스터리 드라마 `환상여행'(연출 이응주)과 함께 오는 3월 방영될 예정인 TV 산악드라마 `산'(연출 정운현)에선 노조 파업을 주동하는 데모주동자로 탈바꿈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의가형제'의 원무계장 여승표는 병원의 비리를 미끼로 자신의 욕심을 챙기려는 부정한 인물.
그러나 암에 걸린 노모의 고통을 잊게 해주기 위해 모르핀을 훔쳐내다 흉부외과과장 수형(장동건)에게 들킨뒤 그의 충복이 되는 의리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7부까지는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로 보조 역할에 불과했지만 8부에서부터 저의 분명한 캐릭터를 내세우게 되죠."
는 `의가형제'가 강릉에서 올 야외촬영으로 녹화가 진행돼 한주에 두번씩 비행기편으로 과 강릉을 오가는 바쁜 몸이 됐다.
`환상여행' 녹화와 `산' 촬영과도 겹치기 때문.
"영원한 조연이지만 정말 개성있는 성격연기자로 시청자들의 곁을 찾으려고 합니다."
지난해 TV 스포츠드라마 `아이싱'에서 일본팀 감독으로 시선을 모았던 그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 `수사반장' `전쟁과 사랑' `짝' 등 코미디프로 보다 드라마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한 연기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