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1997년 02월 02일 16시 16분
섹스코미디영화 `산부인과'가 사령탑인 박철수감독과 여주인공인 방은진 등 트리오의 하모니로 초고속 촬영공정을 나타내고 있다.
박 감독과 방은진 트리오의 하모니는 이미 `301－302'를 통해 검증됐던 터. 이들 트리오의 파워에 의지하는 영화 `산부인과'가 일사분란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또 `산부인과'가 여성성의 소중함과 생명탄생의 의미를 담아내는 특이한 소재의 영화라는 점도 이들 트리오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요인이다. `301－302' 역시 음식을 통해
여성의 자아를 탐구했던, `독특한 영화'였기 때문.
`산부인과'에서 이들 트리오는 `301－302'에서 보여줬던 환상의 호흡을 그대로 재현, 지난 1월17일 크랭크인한 후 현재 50%의 촬영을 마친 상태. 이같은 초고속 촬영에는 물론
여주인공인 와 의 `선의의 대결'이 단단히 한몫한다.
는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멋쟁이 여의사로 나와 의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활달하고 세련된 여성적 매력을 발산하고, 은 환자들을 따뜻하게 대하며 여성보다는 모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감성적인 의사로 등장한다.
두 여배우는 상반된 캐릭터를 관록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동양최고의 미인으로 불리는 는 미모에 어느덧 원숙해진 연기력을 더해 NG 한번 없으며, 은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 수상 등 천부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와 `투톱'을 이루고 있는 것.
이같은 배경과 그동안의 촬영공정을 감안하면 `산부인과'의 촬영은 오는 10일쯤이면 모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