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세계화 첨병
기사입력 1997년 02월 02일 16시 16분
3일 첫전파를 발사하는 외국어 케이블방송사인 아리랑 TV(채널 50)가 선진명문대 출신의 교포를 대거 포진시켜 세계화시대의 첨병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네이티브 스피커인 교포 1.5와 2세 출신인 이들 앵커는 국내와 해외 주요 시사뉴스 및 문화, 교양, 영화, 다큐멘터리, 만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앵커 경험은 그리 많지 않지만 외국어 실력만은 어디다 내놓아도 빠지지않는 수준급들이다. 우선 첫날 선보이는 메인뉴스의 남녀 메인앵커는 민재은과 현철호. 민재은은 지난 91년 미국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뒤 93년부터 96년까지 일본 `투데이스 저팬'의 앵커를 역임한 국제적 스타. 현철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신방과와 미국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한 국제통이다. 주중 오전 7시 아리랑 뉴스를 진행하는 윤재원 앵커와 이재훈 앵커도 해외파. 윤 앵커는 미국 , 콜로라도주 `KTVS 3 뉴스' 앵커를 역임했고 이재훈 앵커는 영국 런던대 철학과 출신이다. 또 오전 11시 뉴스의 안정현은 미국 루트거즈대 러시아어 전공과 코넬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수학했다. 이밖에 캐나다 국제정치학과 졸업의 곽근엽과 미국 웨스리대 국제관계학과 출신의 임문경 등이 포진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해외파 군단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이들 앵커들은 기존 방송사의 앵커와 달리 촬영, 편집, 더빙, 뉴스진행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센터에 소속된 이들은 국제화를 앞당긴다는 취지 아래 회사에서는 영어만을 구사하는 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