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90년대 상품권 인기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7분
`50년대 계란꾸러미에서 90년대 상품권까지'. 최근 월간 골든에이지가 한국 상업사박물관의 자료를 토대로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설선물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고픔을 면하는 것이 시급했던 50년대에는 토종닭, 계란꾸러미, 고추, 찹쌀 등 먹거리위주였다. 60년대 들어서는 민생고가 서서히 해결되며 백화점들이 선물에 관한 신문광고를 시작했는데 이때 최고급 선물로는 의 `그래_뉴설탕'으로 상류층 사이에 인기가 높았고 맥주와 라면이 선물세트로 처음 등장했다. 70년대에는 합성수지, 그릇, 라디오 등이 선물세트로 나왔으며 속옷, 양산, 화장품 세트, 스타킹 등 여성용품이 고급선물로 자리잡았고 텔레비전,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이 처음 등장했다. 80년대는 선물의 질이 고급화되며 포장도 화려해 졌고 60년대 붐을 이뤘던 인삼, 꿀, 영지버섯 등 건강관련 식품들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90년대에는 실용적인 상품이 선호되면서 중저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자연식품과 지역 특산물이 고급선물로 자리를 잡았으며 도서상품권이 등장, 94년부터는 상품권으로까지 번져 유행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