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조병득코치 교체 불가피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4분
월드컵 축구대표팀 조병득코치의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조병득코치가 소속된 실업팀 할렐루야가 팀사정을 들어 조코치의 국가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축구협회에 최종 통보해 온 때문이다. 이에따라 축구협회는 오는 6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차범근 감독과 상의, 새 코치를 선임키로 했다.
지난달 7일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차범근 감독은 조병득 할렐루야 감독을 코치로 지명했으나 할렐루야측이 팀사정을 들어 조코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아 14일 호주 4개국 초청국제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차범근 감독－김평석 트레이너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만 해도 할렐루야측은 구단주인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해외출장중 이어서 결재를 받을 수가 없어 조코치를 합류시키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최회장이 귀국한 지금은 코치도 없이 조병득 감독 혼자서 팀을 이끌고 있는 팀사정을 고려할때 조코치의 대표팀 합류는 불가능하다는 게 할렐루야측의 입장이다. 이에대해 축구협회 김정남 전무는 "이러한 사실을 호주에서 전지훈련하고 있는 차범근 감독에게 통보했다"면서 "오는 6일 차감독이 귀국하면 새로운 코치를 선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