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운드 빅3 '골드코스트로 가요'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32분
`5억짜리 보석 가공, 또는 재활의 담금질.' 롯데 손민한 등 7명의 전지훈련 선발대가 3일 오후 8시 대한항공편으로 `부활의 땅' 호주로 출국한다. 오는 10일 출발하는 본진에 앞서 1주일 먼저 몸만들기에 들어가는 셈이다. 은 작년 시즌 재활과정을 거쳤다. 96년 5억신인 의 실패는 97년 5억 신인 손민한에겐 되밟을 수 없는 전철이다. 올시즌 투수력의 핵심이자 아직은 의심이 가는 불확실한 변수들이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의심과 변수를 훈련과 지도로 극복하자는 코칭스태프의 소망이 자연스레 이 `과외훈련'으로 옮아갔다. 배대웅 수석코치가 투수조 외에 박계원 김선일 이종운 등 재활과정에 있는 선수들을 총괄하고 양상문 코치가 투수 `3총사'의 피칭 훈련을 맡는다. 골드코스트의 카라라구장서 워밍업과 스트레칭 체조 및 하프피칭으로 오전 훈련을 끝내고 오후에는 `메인코스' 인 재활 프로그램에 치중한다. 양상문코치는 "올시즌 롯데 마운드의 운영 키는 이들 3명이 쥐고 있다. 의 재활과정이 끝났고 신인 손민한의 몸상태가 합격점을 넘어섰다"며 커다란 기대를 걸었다. 양코치는 또 "는 아마시절의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마무리 또는 선발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른쪽 어깨 근육통으로 선발대 합류가 결정됐던 는 연봉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어 참가가 불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