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영] 결혼 스캔들 '펄쩍'
기사입력 1997년 02월 01일 15시 29분
SBS 파워 FM `의 뮤직핫라인'을 진행하며 라디오 DJ 간판스타로 떠오른 (27). 이 요즘 난데없는 결혼스캔들로 고민에 빠졌다. "결혼이요? 한때 방송가에 나돌았던 그저 그런 소문일 뿐이에요. 더구나 지금은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 최소 2∼3년 내론 시집갈 엄두를 낼 형편이 아니죠." 얼마전 모 라디오 PD와의 결혼설이 나돌았던 의 공식적인 해명이다. 은 본인의 뜻과 상관없는 결혼얘기가 연말부터 번지기 시작해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의 입을 통해 확산되자 처음으로 말문을 열어 `노 탱큐'(No Thank You)라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새해 들어서자마자 SBS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청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는 은 "아마 그분이 결혼을 하지 않은 노총각이어서 `잘해보라'는 뜻으로 주위에서 만들어낸 얘기일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리고 2년 전 라디오프로를 진행하면서 `일문제'로 자주 만난 것은 인정하지만 결코 `이성교제'나 `장래약속'을 할 처지의 상대가 아니었다는게 의 설명이다. "결혼문제보다는 당장 제 프로그램을 청취자들 사이에 확고히 자리잡아가는게 급선무예요." 현재 진행중인 `의 뮤직핫라인'이 라디오 청취시간으론 프라임타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여서 부담도 가지만 하루 300여통의 편지와 팩스를 받을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같은 시간대의 경쟁자인 , 과도 완벽한 차별화를 선언, 정상을 바라볼 날도 머지않았다는게 그녀의 자랑. 은 라디오 외에도 SBS TV 아침생방송프로그램 `출발모닝와이드'의 짤막한 영어코너 `출발 싱싱영어'와 CATV DCN의 영화소개프로 ` 온 DCN'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