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8개구단 감독 출사표 (3)
기사입력 1997년 01월 31일 17시 51분
○-현대 다이냇 신선우 감독
명문구단의 저력을 발휘,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 96∼97 농구대잔치 종료후 10여일 동안 공수 포메이션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공격제한시간이 짧아진 만큼 활발한 공수전환이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전원공격으로 득점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특히 홈게임에서 70％ 이상의 승률을 올릴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으며 원정경기는 상황에 따라 전력조절의 수단으로 활용할 복안이다. 장기레이스인데다 각 구장별 이동도 잦은만큼
체력유지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 같다.
8∼9명의 선수를 컨디션에 따라 고르게 기용, 체력비축에 신경쓰겠다.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나래 블루버드 최명룡 감독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과 함께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 장악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
15일간의 강도 높은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용병과 기존선수의 손발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였으며 기초체력단련에도 만전을 기했다. 볼센스가 뛰어난 칼 해리스는 포인트가드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제이슨 윌리포드는 포스트를 뜸직하게 지켜 줘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이들 용병은 개인기만 믿고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아 팀플레이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도 드러내 이를 적절히 조화시키도록 유도하겠다. 4강이 목표다.
○-대우 제우스 최종규 감독
용병들은 기량과 승부욕이 뛰어나지만 전반적인 플레이가 이들 위주로 전개될 경우 기존질서가 붕괴돼 전술에 혼선을 빚을 우려도 있다.
이에 용병들에게 의 장점인 속공과 외곽공격을 살리며 베스트5가 고른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농구대잔치까지는 센터없는 농구가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으나 네이트 텁스가 볼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게임리드력이 있어 앞으로 활발한 인사이드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지원 김 훈 석주일 조성훈 등 인기스타가 많은 팀의 장점을 살려 `최고인기구단' 자리만큼은 놓치지 않겠다. 일단 4강 진입이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