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총비용 4억... 매머드 개막쇼
기사입력 1997년 01월 29일 16시 40분
`소문난 잔치 볼 것도 많다.' 대망의 한국프로농구가 오는 2월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4억여원의 경비를 쏟아부은 화려한 개막쇼와 함께 막을 올린다. SBS와 대우의 개막전에 앞서 낮 12시부터 펼쳐질 공개행사는 페이스 페인팅, 각 구단 마스코트와의 기념촬영, 고적대, 풍물패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채워진다. 본격적인 식전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데 8개 구단 유니폼과 마스코트 소개와 인기정상의 댄스그룹 H.O.T, 영턱스클럽의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해간다. 또한 체육관내에 설치된 대형멀티비전으로 국내외 덩크슛 묘기가 상영된 후 실제로 각팀 선수들이 출동, 덩크슛 경연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궈놓는다. 40분간 펼쳐지는 식전행사의 대미는 10대들의 우상인 쿨, 주주클럽 등의 현란한 율동과 노래로 장식된다. 공식 개막행사에는 손석기 아나운서의 오프닝멘트와 함께 선수단입장, 국민의례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애국가 제창에는 가창력 있는 여가수 이 등장한다. 개막행사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 데이비스 스턴 커미셔너와 의 `흑상어' 샤킬 오닐의 축하메시지 전달.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을 경축하는 내용이 담긴 이들의 메시지는 멀티비전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우와 SBS의 개막경기가 끝난 뒤에는 고적대 연주, 횃불 점화 등과 관중을 대상으로한 자유투대회, 중거리슛대회로 색다른 놀거리－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프로농구 개막식 후 2일부터는 각구단별로 독창적인 홈개막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삼성은 수원서 치어리더쇼, 미국 매직농구팀의 묘기 경연, 구단소개 영상화면 상영 등의 행사를 마련했고 대형가전제품과 기념품 등 푸짐한 경품도 선사할 계획이다. 대우 역시 인천개막전서 영턱스클럽의 공연, 치어리더쇼 등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작정이며 입장객 전원에게 선수들 사진이 담긴 필통을 나누어 준다. 대구 연고의 동양은 레이저쇼에 비행선까지 동원,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프라이드 승용차 1대와 매직셰프 등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현대도 젊은 층을 위한 영턱스클럽 와 중장년층을 겨냥한 인순이 조영남 등을 초청, 오빠부대와 기성세대의 취향을 동시에 고려했다. 기아는 부산 개막전서 대학응원 제전, 댄스경연대회, 캐릭터 사진촬영, H.O.T 현 철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아벨라 승용차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